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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불면증 유발 약물 정리 (카페인, 항우울제, 갑상선약)

by 플럼라인 202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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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관련 이미지

 

불면증은 단순히 스트레스나 환경 문제만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약물 중 일부는 수면을 방해하거나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수면 방해 물질인 카페인을 포함해, 항우울제, 갑상선약 등 실제로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 종류와 그 작용 원리를 정리합니다. 수면장애로 고생하고 있다면, 본인의 약물 복용 이력을 반드시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페인: 가장 흔하지만 간과되는 불면 유발제

카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소비되는 각성 물질로, 커피, 에너지 음료, 일부 두통약 등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페인의 주된 작용은 아데노신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방해하는 것으로, 이 물질은 우리가 졸음을 느끼게 만드는 주요 요소입니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중추신경계가 자극되어 각성 상태가 지속되며, 결과적으로 수면 유도 능력이 떨어집니다. 특히 카페인의 반감기는 평균 5~7시간에 달하기 때문에 오후에 마신 커피 한 잔도 밤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사람마다 카페인을 대사하는 속도가 다르며, 유전적으로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소량으로도 불면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불면증 환자는 커피뿐만 아니라 초콜릿, 녹차, 탄산음료 등 다양한 식품 속 카페인도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수면의 질이 저하되거나 자다가 자주 깨는 경우, 카페인 섭취량과 시간대를 점검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카페인을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그 습관이 불면증의 핵심 원인일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 이중 작용이 수면 방해 가능성 높여

항우울제는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 정신과 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일부 항우울제는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는 세로토닌의 농도를 증가시키며 기분을 안정시켜 주지만, 동시에 각성을 유도할 수 있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플루옥세틴(프로작), 세르트랄린(졸로프트) 등은 수면 구조를 변경하고, 렘수면 주기를 짧게 만들어 깊은 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종종 약 복용 후 머리가 맑아지거나 정신이 깨어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항우울제 복용 초기에 불면증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약물이 뇌 기능에 적응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약물 교체나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 중에는 수면을 돕는 작용을 하는 종류도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와 불면증 증상에 따라 처방을 조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갑상선약: 호르몬 과다 자극이 수면 방해로 이어질 수 있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갑상선 호르몬 제제(예: 레보티록신)는 체내 대사 속도를 높이는 작용을 합니다. 이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며, 체온 상승, 집중력 향상 등 각성 상태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은 아침에 복용하도록 권장되지만, 복용 시간이나 개인의 민감도에 따라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용량이 과하거나, 체내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질 경우 불안감, 가슴 두근거림, 잠이 들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고령자나 체중 변화가 큰 사람은 기존 용량이 과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용량을 재조정해야 합니다. 갑상선약 복용 후 잠들기 어려워졌다면, 단순한 수면 문제가 아닌 호르몬 이상으로 인한 각성 상태일 수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갑상선약 복용 시간만 조절해도 수면 문제가 개선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러한 약물의 수면 영향력을 정확히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면증은 단지 심리적 요인만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복용 중인 약물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페인, 항우울제, 갑상선약처럼 흔히 사용되는 약물도 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에, 불면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복용 약물을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약물 조정 및 복용 시간 변경을 고려해보는 것이 불면 해소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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