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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진단부터 치료까지 (검사방법, 치료법, 예후)

by 플럼라인 2025. 6. 29.

자궁내막증 관련 이미지

 

자궁내막증은 여성의 건강에 직결되는 주요 질환 중 하나로,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외의 다른 장기에 존재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며, 통증과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증상을 단순한 생리통이나 피로로 오해하고 방치하다가 뒤늦게 진단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자궁내막증의 진단 방법부터 치료 과정, 그리고 장기적인 예후와 관리 방안까지 자세히 살펴보며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자궁내막증의 진단 방법

자궁내막증의 진단은 단순한 생리통 증상만으로는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반복되는 골반 통증이나 월경통을 겪으면서도, 이를 정상적인 생리 현상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궁내막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병변이 커지거나 주변 조직과 유착을 일으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 진단은 환자의 병력 청취와 진찰을 통해 시작됩니다. 이후 골반 내 장기를 확인하는 내진과 함께, 골반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초음파는 자궁과 난소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며,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생기는 자궁내막종(초콜릿 낭종)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병변은 초음파로 확인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 MRI를 시행합니다. 보다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복강경 검사가 시행됩니다. 복강경은 배꼽 주변을 작게 절개한 후 카메라를 삽입하여 복강 내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수술적 진단 방법입니다. 복강경을 통해 병변의 위치, 범위, 유착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동시에 병변을 제거하거나 조직 생검도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혈액검사를 통해 CA-125 수치를 측정해 자궁내막증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으나, 이는 보조적 수단에 불과하며 진단의 결정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자궁내막증의 치료법

자궁내막증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 정도, 연령, 임신 계획 여부, 병변의 위치 및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뉘며, 경우에 따라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약물치료는 통증 완화와 병변의 진행 억제를 목적으로 사용되며, 대표적으로 피임약과 프로게스틴 제제, GnRH 작용제 등이 사용됩니다. 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하여 자궁내막의 증식을 줄이고, 생리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프로게스틴은 자궁내막의 탈락을 억제하여 병변이 활동하지 않도록 돕고, GnRH 작용제는 일시적으로 폐경 상태를 유도하여 병변의 위축을 유도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은 장기간 복용 시 골다공증, 안면홍조, 우울감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치료 중단 시 병이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술치료는 주로 복강경 수술을 통해 이루어지며, 병변을 절제하거나 태워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술은 심한 통증이 있거나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혹은 불임의 원인이 자궁내막증으로 추정될 때 선택됩니다. 병변이 난소나 난관, 장기 등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경우 수술의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으며, 수술 후에도 병변이 남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수술 후 호르몬 요법을 병행하여 재발률을 낮추는 치료가 권장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고주파 열치료술, 하이푸(HIFU) 등의 비침습적 치료법도 일부 병원에서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보편적인 치료 방법으로 인정받기에는 근거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자궁내막증의 예후와 장기적 관리 방법

자궁내막증은 단기간에 완치되기 어려운 만성 질환입니다. 치료를 통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재발률이 높고 장기적인 관리가 필수입니다. 실제로 수술 후 5년 내 재발률은 40~50%에 달하며, 임신을 통해 증상이 호전되거나 멈추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진료와 검진이 필요하며, 재발 여부를 확인하고 약물치료의 지속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아울러 생활습관의 개선도 자궁내막증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호르몬 균형에 도움이 되며, 체중 관리는 에스트로겐 수치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식이요법도 중요합니다. 특히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고지방 식품, 정제 탄수화물, 카페인 등의 섭취는 줄이고, 항산화 식품과 오메가-3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심리적인 안정 역시 중요합니다. 자궁내막증은 통증 외에도 우울감, 피로, 불안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신 건강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 명상, 심리상담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자궁내막증은 아직 충분한 인식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증상이 있음에도 병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궁내막증은 단순히 생리통이 아닌 하나의 질환으로 이해하고,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내막증은 많은 여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지만, 아직까지도 조기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 건강은 삶의 질, 임신 가능성, 전반적인 웰빙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이상 생리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당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세요. 자궁내막증, 더 이상 혼자 참지 마세요.